두 달이 넘도록 금값이 얼마인지 순금 시세를 확인해 가며 지금 살까? 떨어질 때까지 조금만 더 기다려볼까? 하다가 올라봐야 3천 원, 오름과 동시에 또다시 떨어지길 반복 그냥 하루라도 빨리 사서 예쁘게 착용하자는 것으로 결론을 짓고 종로로 출발했습니다.
인터넷에 나와있는 오늘의 금시세액 보다 약 3만원에서 3만4천원 저렴한 금액으로 순금 1돈 가격이 책정되어 있더라고요.
제가 방문했던 날은 당일 금시세액이 인터넷에서는 348000원 종로에서는 314000원으로 계산이 들어갔습니다.
다만, 디자인에 따른 세공비에서 각 매장마다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똑같은 디자인이라 하더라도 세공비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여러 매장을 발품 팔아야 한다는 말이 바로 이럴 때를 말하는구나 싶었어요.
금액 차이가 적게는 2만 원에서 많게는 5만 원까지도 차이 나는걸 눈으로 직접 확인하니, 마음 같아서는 종로에 있는 금방은 다 돌아다녀봐야겠다 했지만 워낙에 많아서....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다양한 매장들을 어느 정도 돌아보다가 제가 생각하는 금액의 적정선이 정해 지는 걸 느끼고 나름 만족스러운 가격에 맘에 쏙 든 팔찌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금값이 한두 푼도 아니고 막상 사야지 하다가도 구입하려면 또 망설여졌는데 이렇게 딱 결정하고 나니 속이 다 시원하고 잘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터넷의 쥬얼리전문 관련된 사이트를 참고하며 맘에든 디자인은 사진 찍어두면서 두 달이 넘도록 고르고 또 골라가며 5개 정도로 좁혀 놓았는데 이게 아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종로에는 워낙에 금방이 많아서인지 없는 디자인이 없을 정도로 제가 알아간 디자인은 모두 다 직접 보고 착용해 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상으론 이쁘다고 찜 해뒀던 게 막상 제가 착용했을 때는 별로였기도 했고, 큰 기대 없이 봐뒀던 디자인이 되려 저에게 잘 어울리는 것을 보고 이 방법은 앞으로도 잘 이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종로 금방에서 구매할 때 알아두면 좋을 팁이 원하는 디자인을 먼저 결정하고, 각 매장마다 가격을 문의해 보는 것입니다. 세공비가 보통 10만~15만 원 인걸 감안해서 적정한 가격으로 흥정해 보는 것도 좋겠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팔찌를 장만하고 나니, 이젠 또 다른 반지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순금의 매력에 단단히 빠져버린 게 아닌가 싶은데, 금이라는 것이 환금성이 좋은 재테크 수단도 된다고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는 잘 모르겠고 나름 안전성이 보장되는 금테크를 한다는 생각으로 앞으로도 순금에 관심을 많이 가져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