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맥이라는 생맥주 체인점이 집 근처에 오픈을 해서, 일주일 중 가장 행복한 금요일저녁에 가족들과 방문해 보았답니다.
설맥 이란곳을 저는 처음 알게 된 곳인데, 체인점 이더라고요. 밖에서 매장을 바라봤을 때 엄청 클 줄 알았는데 들어가 보니 생각보다 작은 공간에 테이블이 너무 다닥다닥 붙어있는 것 같아서 조금 답답해 보여 아쉬웠습니다.
그냥 돌아나갈까 하다가, 시원한 설맥의 눈 꽃 맥주 이미지를 보니 너무 맛보고 싶어서 테이블에 자리잡고 앉았습니다.
안주의 가격대가 전체적으로 저렴하단 생각은 들지 않았어요. 그래도 맛있을꺼란 믿음을 가지고 그나마 가장 저렴해 보인 통오징어튀김 가격은 9900원이었습니다.
이제 막 오픈한 곳이라서 안주 한 가지 나오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누구에게나 처음이라는 것은 있으니까요. 물은 정수기 이용하면 되다고 하셨는데 얼음컵에 담아서 가져다주시는 친절함 감사했습니다.
설맥에서는 통오징어 튀김과 함께 건과류도 나오네요. 덕분에 오랜만에 아몬드와 어릴 적 자주 먹던 바나나칩을 먹어본 거 같아요.
드디어 설맥 시그니처 눈 꽃 맥주를 맛보게 되었습니다. 빨대와 함께 꽂아져 나온 설맥 맥주인데요. 참... 이게 호불호가 있을 거 같아요. 솔직히 엄청 시원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는데 못 미치는 느낌이었어요.
맥주를 빨대로 마시는 거 보단, 벌컥벌컥 속이 다 시원해지게 들이켜는 게 저에겐 더 맞더라고요.
설맥에서 주문한 두 번째 안주는 갈릭버터소시지 15900원입니다. 마늘을 좋아해서 저는 맛있게 잘 먹은 안주인데요.
남편은 너무 달다고 하더라고요.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을 것 같은 설맥 안주인 거 같아요.
도톰한 포테이토가 함께 곁들여져서 좋았고, 맥주와 잘 어울리는 메뉴로 잘 먹었습니다